권성회수습기자
정동훈수습기자
성균관대 볶음우동(3500원). 탱탱한 면발과 아삭한 숙주의 조화가 완벽하다.
치즈함박동(4000원) -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학생식당= 일본식 덮밥은 학생, 직장인들에게 점심 한 끼로 그만이다. 외부 식당에선 7000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세종대에서는 4500원에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밥 반, 함박스테이크 반이다. 함박 스테이크가 밥을 덮을 만큼 크게 나오지만 계란과 양파가 어우러져 부담스럽지 않다. 치즈와 마가린의 고소한 맛이 함께 조화를 이뤄 숟가락을 자꾸 들게 만든다. 남·녀, 외국인 학생에게 모두 인기 있는 메뉴다.세종대 치즈함박동(4500원).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는 말 그대로 '밥 반 함박 반'을 구현한다.
봉골레 오일 파스타(5500원)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위당관 청경관= "오늘 첫 주문이다. 토마토 하나, 봉골레 하나. 빨리빨리 안 만드나." MBC 드라마 '파스타(2010)'에서 나온 이선균의 명대사. 봉골레(조개를 이르는 이탈리아어) 파스타는 토마토 파스타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파스타 메뉴 중 하나다. 하지만 학생식당에서 제대로 된 봉골레의 맛이 구현될 수 있을까. 올리브 오일만으로 맛을 내기는 힘들어 보였다. 주방장은 의심을 기대로 바꿨다. 모시조개를 프라이팬에 올려 '불쇼'를 선보였다. 기대대로 '불맛'을 듬뿍 느꼈다. 모시조개와 마늘을 아까지 않아 깊은 맛이 있었다. 포크가 몇 번 오가면 바닥을 보이는 레스토랑 파스타에 비해 연대 봉골레 오일 파스타는 양도 넉넉했다.연세대 봉골레 오일 파스타(5500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일반 파스타집보다 맛도 양도 두 배씩이다.
참치김밥(2500원) -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 이화사랑= 일반 분식집에서 파는 참치김밥과 시각적인 차이도 없고 가격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 참치김밥을 먹으려면 점심시간에는 최소 2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성은 단순하다. 참치김밥 한 줄과 단무지 몇 조각. 그러나 김밥을 수령하고 계산을 완료하면 마요네즈 한 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 마요네즈를 아주 사정없이 듬뿍 뿌려보자. 마요네즈가 김밥 속에 들어 있는 일반 참치김밥과는 또 다른 마성의 맛을 선보일 것이다.이화여대 참치김밥(2500원). 마요네즈를 인정사정없이 듬뿍 뿌려 먹어야 한다.
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