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새 가입자수 300만…하나멤버스 돌풍

포인트 현금 인출·앱 간편 송금·타포인트 교환…多통했네연계적금 최대 0.8%포인트 우대금리도[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하나멤버스로 모든 금융거래를 '퉁'친다. A씨는 직장동료들과 점심식사를 하면 핸드폰을 꺼내 하나멤버스 앱(App)을 켠다. 그 자리에서 동료가 대신 내준 밥값을 곧바로 보내주기 위해서다. 주말에 친구 결혼식에 가서도 A씨는 하나멤버스를 이용한다. 결혼식에 오지 못한 친구들이 축의금을 대신 전달해달라며 하나멤버스의 포인트 '하나머니'를 보내기 때문이다. A씨는 결혼식장 근처 현금인출기(ATM)에서 포인트였던 하나머니를 현금으로 뽑아 축의금을 냈다. KEB하나은행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해서 쓸 수 있는데다 모바일 앱으로 하나머니를 충전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29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멤버스' 가입자 수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5개월 만이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내 6개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다.
하나멤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멤버십 포인트는 전용 쇼핑몰이나 계열사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하나멤버스의 포인트 '하나머니'는 현금인출기(ATM)에서 실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1하나머니당 1원으로 전환돼 5만하나머니를 인출하면 현금 5만원이 나오는 식이다. 본인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하나머니로, 하나머니를 현금으로 충전 또는 입금도 가능하다. 등록 한번만 해두면 비밀번호만으로 지인에게 간편하게 송금 할 수도 있다.대형 유통사와 제휴를 맺고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도 하나멤버스의 경쟁력이다. OK캐시백, 신세계 포인트(SSG머니), CJ One포인트 등 대형 멤버십과 제휴를 맺어 하나멤버스로 하나머니를 적립한 후 포인트를 바꿀 수 있다. 이벤트를 진행해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기도 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동시에 하나멤버십과 연계한 통장, 적금, 대출 등 금융상품을 출시해 고객을 끌어모았다. 대표적인 상품이 '통합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으로 1.9%의 기본 금리에 멤버스 앱 가입, 로그인 등을 통해 최대 0.8%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경우 0.3% 우대금리를 추가해 최대 3%의 금리까지 제공한다.하나금융그룹은 회원수 300만 돌파 기념으로 다음달 30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이벤트 기간 중 하나멤버스 앱의 주요 기능인 원클릭 서비스, 바코드 결제, ATM현금출금, 포인트 교환, 머니 선물 및 머니 충전 등을 1회 이상 사용하고 이벤트 안내 화면에서 응모하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추첨 기회가 부여된다. 당첨자 1만103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담긴 쿠폰북을 제공할 예정이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