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주요참석자들과 능력중심 채용 실천 퍼포먼스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실천선언은 취업준비생들이 더이상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와 경제단체들의 공감을 바탕에 뒀다. 실천선언은 취업준비생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우선 구직자에게 채용 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알리기로 했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은 지양하고 적합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이들의 채용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사진이나 연령,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 불필요한 인적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면접 시에는 업무와 관계없는 사적인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 구직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채용서류 반환, 취업청탁 금지, 채용 전 실습생 및 견습생·인턴 등에 대한 공정한 보상 등의 내용도 담겼다. 기업과 정부는 이번 실천선언을 초석으로 삼아 우리사회의 기본적인 채용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켜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능력중심채용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년 경제단체와 함께 기업의 채용관행을 조사해 발표한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권역별 상설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학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관련 정보를 적극 소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홈페이지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채용관행 개선을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