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기자
에버랜드 입장료 인상
앞서 과자 값과 탄산음료, 햄버거 값 등 먹거리 가격도 올랐다. 매년 계속되는 도미노 가격 인상이 올해도 누가 먼저 결국 누가 먼저 올리느냐의 문제였을 뿐 올해도 도미노 가격 인상이 계속된 것이다.맥도날드가 지난달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한 데에 이어 롯데리아도 지난 4일부터 한우 불고기 제품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한우불고기버거를 500원 인상했다. 이에 한우불고기버거 단품은 기존 5700원에서 6200원으로 8.77% 올랐다. 또한 한우불고기콤보는 6700원에서 7200원으로, 한우불고기세트는 7400원에서 79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이같은 가격 인상은 국내산 소고기 도축량 감소와 수급저하로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며 원재료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롯데리아 측은 설명했다.맥도날드는 지난달 11일부로 버거류 9개 제품, 아침메뉴 4개 제품, 디저트류 4개 제품 등에 대해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으며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도 최소 배달 주문 가능 금액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조정됐다. 롯데제과도 지난 4일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등 비스킷 제품 5종의 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이들 제품의 g당 가격인상률은 롯데샌드 11.1%, 하비스트 2.7%, 야채레시피 5.4%, 제크와 빠다코코낫 16.7%, 갸또 12.5%, 월드콘과 설레임 각각 2%이다. 8종의 평균 인상률은 8.4%다.회사 측은 유통 환경 악화로 이들 제품의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밀가루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케이스(10.7%) 등 주요 원부재료비가 2011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탄산음료 가격도 뛰었다. 코카콜라음료는 지난 1월 1일자로 스프라이트의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250㎖, 캔300㎖. 캔 355㎖, 페트 500㎖, 페트 1.5ℓ 등 5개다.음료에 이어 빵, 과자 값은 물론 놀이공원 입장료까지 잇따라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가계부담이 커져 소비심리가 위축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및 놀이공원 등 실생활과 관련된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며 서민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심리 침체에 따른 소비 양극화 현상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