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가 올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주력사업의 성장으로 전체적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호한 실적으로 배당금 역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8일 하나대투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KT가 국내 통신 3사 중 올해 이익 성장이 가장 유력한 업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KT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매출(ARPU)의 상승세 전환과 3%에 달하는 높은 이동전화 ARPU 성장, 감가상각비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말기유통법 수정론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정부 인가 이슈 부각에 따른 통신시장 안정화로 상반기 마케팅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743억원으로 컨센서스(349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고 2분기까지도 이익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점차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KT의 부동산 가치를 현 공시지가로 환산할 경우 순자산가치만 15조원에 달하며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이 점차 활기를 띠는 양상이라 자산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인 시장 환경을 두고 봤을때 딱히 KT에 악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다음달 정부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인가한다고 해도 재판매 매출 감소 우려보다는 유선 경쟁 완화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파수 추가 할당에 따른 상각 비용 부담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이며 6월 단통법 수정 가능성 역시 낮다. 이는 4월 일본에서 스마트폰 요금 부담 경감 및 단말기 판매 적정화 대처 방침(일본판 단통법)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단통법에 힘을 실어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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