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신고 재산]'대권 잠룡' 재산은 얼마일까?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등 차기 대권 주자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안 대표를 비롯해 대다수의 대선 잠룡들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김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294만원 증가한 138억894만원을 기록했다.김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23억원대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예금액만 100억9100만원에 달했다. 배우자 명의의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아파트도 평가액이 12억6400만원에서 13억4400만원으로 뛰었다.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의 재산은 1억5254만원이 늘어난 36억7327만원이었다. 유 의원은 정치자금 수입 등으로 예금이 9000만원 가량 늘기도 했다.남경필 경기지사의 재산도 소폭 증가했다. 남 지사의 재산은 34억5738만원으로 작년보다 8065만원이 늘었다. 야권에선 문 전 대표가 지난해보다 1억2800만원 증가한 14억29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문 대표는 경남 양산과 제주도에 땅을 소유했고, 예금액은 5억9000여 만원으로 전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2011년 출간한 '문재인의 운명'과 2013년 펴낸 '1219 끝이 시작이다' 등 저서 5권의 저작재산권도 신고하기도 했다.안 대표가 16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해 현역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로 기록됐다. 총 재산은1629억2792만원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841억7861만원이 늘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주식 보유액(보유수 186만주)이 종전 669억6000억원에서 1천510억32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본인 예금 75억4340만원과 부인 김미경씨의 예금 27억9144만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거주 아파트와 지역사무소 전세 3억7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재산이 136만원 줄어 -6억8629만원이 됐으며, 2011년 이후 5년째 광역단체장 재산순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본인 예금이 약 497만원이 늘었지만, 933만원을 지출해 3336만원이 됐다. 사적으로 빌린 사인간채무는 법률비용 등으로 1000만원을 더 지출해 1781만원으로 늘었다. 금융기관 채무는 3억3108만원에서 1600만원을 갚아 3억2324만원으로 줄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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