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따복버스'노선 14곳으로 2배이상 늘린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2층버스와 따복버스 운전기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벽지 등 오지를 오가는 '따복버스' 노선을 기존 6곳에서 14곳으로 2배이상 늘린다. 따복버스는 벽지와 오지,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교통복지 수단으로 '따뜻하고 복된 버스'의 줄임말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안산 1곳, 시흥 1곳, 파주 2곳, 김포 1곳, 오산 1곳, 포천 1곳, 연천 1곳 등 총 8개 따복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이 중 안산과 오산, 연천 지역은 올해 처음으로 따복버스가 운행되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만 버스 이용수요가 발생해 운송업체가 정규 노선 편성을 기피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처음 따복버스를 도입했다. 현재 따복버스 운행지역은 가평 1곳, 김포 1곳, 시흥 1곳, 파주 2곳, 포천 1곳 등 총 5개 시ㆍ군 6개 노선이다. 따복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벽지와 오지 주민들의 통학과 출퇴근용으로, 낮 시간대는 터미널과 역사, 공공기관 운행용으로, 주말에는 주요 관광지를 운행한다. 도는 따복버스 노선 확대에 앞서 시ㆍ군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2월에는 현지조사와 노선 선정위원회를 열어 노선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적정성 등을 검토해 추가 투입노선을 결정했다. 파주와 오산, 연천지역의 따복버스는 파주 문산산업단지와 오산 가장산업단지, 연천 백학산업단지 등을 고려해 신설한 산업단지 맞춤형 노선이다. 시흥과 안산, 김포, 포천은 벽ㆍ오지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신설된 노선들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신설 노선이 산단 지역의 입주기업체들의 고용촉진과 벽ㆍ오지 지역 학생들의 통학 편의 향상, 임진각, 갯골생태공원, 화랑유원지, 독산성, 구석기유적지 등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설 노선은 오는 4월부터 운행준비를 마친 뒤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해 따복버스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8%가 만족했으며 98%가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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