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장 셰프들의 요리 맛볼 수 있는 기회서울신라호텔 셰프, SPC그룹 연구진들과 콜라보레이션한 메뉴 선보이기도
이미지=SPC그룹 제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886년, 프랑스를 향해 굳게 닫혀있었던 조선의 빗장이 풀렸다. 양국은 '한불수호통상조약'을 통해 정식 수교를 맺었다. 이후 한국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었다. 교류 초창기 천주교가 확대됐으며 화려하고 귀족적인 예술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프랑스 문화는 먹거리에도 영향을 줬다. 호텔 코스요리서부터 대중적인 빵에 이르기까지 국내 식문화에도 깊숙이 들어앉았다.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국내 호텔 및 외식업계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프랑스의 식문화를 국내에 알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 프랑스 셰프가 함께 참여해 양국의 식문화 교류 확대에 나선 것. 호텔에서 VIP를 겨냥한 미식향연이 벌어진다면 서울 광화문에서는 일반 대중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식축제가 펼쳐진다.22일 서울신라호텔은 23일부터 27일까지 호텔 내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파크뷰, 더 라이브러리, 패스트리 부티크 등에서 '소 프렌치 딜리셔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한국과 프랑스의 유명 셰프들이 참석해 콜라보레이션 메뉴를 선보인다. 프랑스에서는 최고장인(MOF) 셰프 마시알 엥그아르드, 프랑스TV 쿠킹쇼 출연 유명 셰프인 클레어 베르네이가 참석하고 한국에서는 서울신라호텔 셰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프랑스 지역별 대표음식과 정통 프렌치 패스트리를 함께 조리해 코스 요리를 내놓을 예정이다.주말에는 일반인들도 편하게 프랑스 식문화를 접할 행사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26일 양일간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프랑스 미식 축제 '소 프렌치 델리스 스트리트 푸드 페스티벌'이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요리를 통해 프랑스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프랑스 유명 셰프들로 결성된 미식 프로젝트팀 '소 프렌치 델리스'와 주한 프랑스대사관,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함께 개최하는 행사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매일 런치와 디너 각 2회씩 진행되며 프랑스 전통 빵인 브리오슈와 한국의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샌드위치'등 프랑스와 한국의 맛이 어우러진 요리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명장 셰프들이 SPC그룹 연구진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만든 특별 메뉴들도 선보인다. 샌드위치, 오믈렛, 에클레어, 마카롱 등 다양한 제품들을 현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시식과 함께 판매를 진행하며 모든 판매금은 장애인 전문 지원단체인 푸르메 재단에 전액 기부돼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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