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갤럭시 업그레이드'…삼성 '고가폰 고객잡기'

갤럭시S7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도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정보기술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연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 '아이폰6s' 시리즈에서 실시되고 있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구매한 고객이 1년 만에 삼성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발표한 '갤럭시 클럽'과 유사하다. 버라이즌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예약 구매한 고객들은 모두 이 프로그램에 자동으로 등록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활성화시킨지 30일 이내의 폰이 아닌 경우에 한해 스마트폰 가격의 절반 이상을 납부했을 때 교체 조건이 충족된다. 교체를 원하는 경우 사용하던 갤럭시S7나 개럭시S7 엣지는 반납해야하며, 새 기기와 함께 다시 24개월 약정을 신청해야한다. 갤럭시S7은 버라이즌에서 24개월 약정시 월 28달러 수준에 구매 가능하다. 갤럭시S7 엣지는 월 33달러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1년마다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갤럭시 클럽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럭시클럽 가입자는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하고 1년 이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아있던 잔여할부금 부담없이 최신 갤럭시S 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신 갤럭시클럽 가입자는 매월 7700원의 가입 비용을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이 중저가폰의 점유율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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