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아빠 출산휴가 30일로 확대·칼퇴근' 공약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성별임금격차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와 '남성 출산휴가 확대·장려', '칼퇴근' 등의 내용을 담은 20대 총선 여성·성평등 공약을 공개했다. 더민주의 총선정책공약단과 여성·성평등의제발굴TF는 이날 서울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공약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는 먼저 36.7%에 달하는 성별임금격차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5%)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약속했다. 해당 방안으론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생활임금제 확산 ▲가사근로자(가사·간병서비스 종사자) 최저임금 보장 및 고용보험 적용 ▲여성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 등을 내놨다.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는 "사무직의 경우 그 격차가 심하지 않지만,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에서는 아직도 남녀 간의 임금격차가 크다"며 임금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정당이 표를 먹고 살아야 하니 여성의 표를 집중적으로 받기 위해서 무슨 공약을 해야지 표를 많이 줄 것인지에 대해 노력을 안 할 수 없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정치권이 여성의 대한 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여성의 권익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민주는 남성의 출산휴가를 적극 장려하는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아빠에게도 돌봄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더민주는 현재 5일 이내 3일의 유급휴가를 30일 이내 20일로 확대하자는 계획이다. 또 월 통상임금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 수준인 육아휴직 급여를 월 통상임금의 100%(상한 150만원, 하한 7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앞선 발표에서 내놨던 칼퇴근법은 이번 공약에도 재등장했다. 해당 법안은 한주의 노동시간 한도를 '휴일을 포함'한 52시간으로 법제화하자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 밖에 ▲공공 돌봄 서비스일자리 확대 및 처우 개선 ▲보육 및 유아교육 국가완전책임제 이행 촉구 ▲여성노인 소득·건강·여가 지원관련법 제·개정 및 기본계획 수립 ▲몰래카메라 범죄 및 스토킹·데이트폭력 예방 및 처벌 강화 ▲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 철회 및 재협상으로 피해자 명예회복 등이 이번 공약에 담겼다.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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