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포스트 슈퍼화요일' 경선이 5일(현지시간) 4개주에서 치러딘 가운데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캔자스·메인 등 2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는 루이지애나에서 승리를 거뒀고 켄터키에서도 1위가 예상된다. 크루즈 의원은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바이블 벨트'로 꼽히는 중부 캔자스 경선에서 48.4%의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캐나다와 접경인 동북부 메인 주에서도 43.0%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승리했다.트럼프는 캔자스에서 36.6%를 얻었고 메인에서는 36.6%로 각각 2위에 머물렀다. 크루즈가 2곳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공화당 주류 진영에 불고 있는 '트럼프 반대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번 결과가 지난 1일 '슈퍼 화요일' 이후 제2의 승부처로 꼽히는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다만 많은 대의원이 걸려있는 루이지애나에서 승리를 거뒀고 개표가 진행중인 남부 켄터키에서도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체면을 살렸다. 4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고 총 155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6차 경선 무대인 '포스트 슈퍼 화요일' 대결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다.이러한 대결에서 크루즈 의원이 2승을 챙겨 적지 않은 대의원을 확보함에 따라 당내 '트럼프 대항마'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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