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 '퀀텀'호 4일 인천항 입항…올해 12회 예정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아시아 최대 크루즈 퀀텀호

아시아 바다를 누비는 크루즈 선박 중 최대 규모인 16만7000t급 크루즈 '퀀텀'호가 4일 인천항을 찾았다.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초대형 호화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올해 들어 인천항에 처음 입항했다. 퀀텀호의 인천항 재기항은 지난해 8월27일 첫 입항 후 7개월여만이다.퀀텀호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 운항중인 크루즈 선박으로는 가장 크다. 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 선박으로 총 톤수 16만7000t, 길이 348m, 폭 48m 크기에 여객과 승무원을 합쳐 6000명이 넘는 인원을 한 척에 태우고 다닌다.이날 인천신항 한진터미널(HJIT)를 통해 입항한 퀀텀호는 승객 4153명과 승무원 1595명을 태우고 지난 2일 오후 5시 중국 상하이항을 출항했으며, 이날 오후 9시께 다시 상하이항을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퀀텀호는 18층 건물 높이의 선체에 2090개의 객실과 카지노·쇼핑센터·야외풀장·암벽등반시설·스카이 다이빙 시뮬레이터·스파·뮤직홀·도서관·로얄 극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도 유명하다. 특히 해상 91m 높이에 달린 캡슐 안에서 주변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인 'North Star'를 운영하는 것이 특별한 자랑거리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의 인천항 입항을 맞아 한국관광공사, 인천시와 함께 퀀텀호의 입항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한편 퀀텀호는 올해 모두 12회 인천항에 입항한다. 함께 건조된 쌍둥이 크루즈선박 '오베이션 오브 더 시즈(Ovasion of the Seas)'호는 7회 기항이 예정돼 있다. 이들 크루즈를 포함해 올해 총 116회의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게 돼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주춤했던 크루즈 유치도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항만공사는 기존 크루즈의 재기항과 신규 입항으로 올해 인천항에 총 27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의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고 다수의 10만t급 대형 크루즈선들이 인천항을 기항하기로 한 만큼 동북아시아의 해양관광 거점항만으로서 인천항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