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3시 인천공항서 '판다 환영식' 열린다

▲3일 중국 청두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판다 수컷(왼쪽)과 암컷(오른쪽)(제공=에버랜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에버랜드는 3일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 인천공항 화물 주차장 G6 구역에서 판다 입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7년 만에 한국에 도입되는 판다 2마리를 환영하는 자리다. 환영식에서는 판다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판다 이름이 공개된다. 행사의 주인공인 판다는 검역 등의 문제로 투명한 케이지 안에서 환영식에 참석한다. 행사 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에버랜드 40주년 즈음인 4월 중 에버랜드 동물원 방문객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중국 대사관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판다는 단순한 동물을 넘어 민간 한중 외교를 상징한다"며 "이 때문에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입국하는 판다는 암컷과 수컷 한 쌍이다. 만2세인 암컷 판다는 2013년 7월생으로 키 154㎝에 몸무게 78.5㎏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이 많다. 등에 유선형으로 난 털 무늬가 특징이다. 만 3세인 수컷 판다는 2012년 7월생으로 키 163㎝에 몸무게는 89㎏의 건장한 체격이다. 활발한 성격으로 나무오르기·물구나무 서기가 장기다. 사람의 구렛나루처럼 검은 귀 털이 길게 자랐고 등에 검은 털이 V자 모양으로 나있다. 현재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판다 보유국'은 미국, 영국, 일본 등 13개국 뿐이다. 지난 1994년 에버랜드가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밍밍'과 '리리'를 국내에 들여왔지만 외환위기로 인한 긴축 재정에 동참하기 위해 4년만인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다 도입은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한국에 판다를 선물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에 대비해 전담 사육사를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로 파견하고, 주식인 대나무를 공급하기 위해 경남 하동 산림조합과 대나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판다는 하루 10~20kg의 대나무를 섭취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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