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필리버스터로 지지 호소 사진=국회방송, 박영선 의원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버스터 릴레이 도중 4.13 총선 지지를 호소한 것을 두고 "원래 취지를 훼손하고 표를 구걸했다"라며 네티즌이 분개하고 있다.박 의원은 1일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33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며 시민들의 요구와 당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박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결정"이라며 "모든 분노의 화살은 저에게 쏴 달라. 제가 다 맞겠다"고 흐느꼈다. 이어 "4월 13일 야당을 찍어주셔야 한다. 야당에게 과반의석을 주셔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필리버스터를 끝낸 박 의원은 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도 '박영선 필리버스터 중단 비난, 그 화살 나에게 쏴라'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분노하신만큼 4.13 총선에서 야당 더민주에게 표를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하다. 평균 5시간 정도 필리버스터로 여당의 부당함에 조목조목 따진 다른 야권 의원들에 비해 박 의원은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서 감정적으로만 국정원을 비난했다는 평가다.네티즌들은 야권이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을 수행한 필리버스터를 그저 표심잡기 Show로 격하, 물타기만 노렸다며 "기회주의적이다", "필리버스터에 감성팔이 시전이라니", "실망스럽다" 등의 박 의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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