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총리. 사진= 일본 수상관저 공식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엔고와 주가하락 등으로 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경제운영 능력에 일본 국민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26~28일 1398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50%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해, '좋게 평가한다(31%)'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고 29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아베노믹스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 비율이 50%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게 평가한다'는 답변 비율도 최저치다. 제 3기 아베 정권이 출범한 이후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가 최저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특히 내각 지지층과 비지지층간의 격차가 컸다. 내각 지지층은 아베노믹스를 좋게 평가한다는 비율이 55%나 됐지만, 비지지층에서는 8%에 그쳤다. 대신 비지지층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85%에 달했다. 경제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내각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내각 지지율은 47%로 지난달 마지막 조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내각 불(不)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한 것이다. 추가예산 등을 포함한 경제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7%를 기록, 필요없다(35%)는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또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답변이 58%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부터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여론의 시선도 차가웠다. 53%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단 23%만이 좋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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