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북한문제 해결 조건으로 미국-중국에 러브콜 받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미국과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내세워 자국 입장에 서 줄 것을 한국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아사히에 의하면 중국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무차관 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에게 대북 제재에 협력하는 대신, 미국과 협의 중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전했다.미국은 다음 달 7일부터 열리는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항공모함을 파견키로 하는 등 한국군에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한 것을 비판하는데 동참할 것을 한국 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말했다.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외교 공세에 한국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중국의 요구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24일 "사드 배치 문제와 유엔 제재 결의는 별개 문제"라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또 아사히는 한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남중국해 문제에서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대 중국 직접 비판을 자제할 뜻을 시사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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