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테러방지법, 야당의 안을 충분히 수용 양보 할게 없어'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의 제시한 테러방지법 중재안에 대해 "지금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은 야당의 안을 충분히 수용했기 때문에 더이상 양보 할 게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국가정보원의 권한 남용을 막을 수 있도록 국회에 감시·견제를 위한 정보위원회의 상시 운영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었다. 원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답게 국민생명보호에 주춧돌이 되는 테러방지법안 처리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주호영 정보위 위원장, 이철우 정보위 여당 간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이 의원은 정보위 전임문제와 관련 "전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독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며 "전임과 비전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 재적의원의 5분의 3이 토론 종결을 요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176명이 필요하다. 우리당 전체와 국민의당 의원 전체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이 다 와야 176명인데 가능하겠냐"며 "야당이 퇴로를 찾으려고 우리 의원들에게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럴 필요 없다. 빨간불이 켜진 것을 다 알기 때문에 접고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복귀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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