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소기업청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의 수출실적을 25일 발표했다.2015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181개사)의 수출은 전년(107억2000만달러) 대비 3.3% 증가한 110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15년 국가 총 수출(5269억달러)에서 2.1%를 차지하는 수치다.최근의 수출 감소추세(15년 국가 총 수출 △8.0%)에도 불구,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은 2015년 3.3%의 수출 증가율을 시현하여 전체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전세계적인 저성장과 교역둔화로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여건 하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3.3%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한 것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 스스로의 부단한 기술개발 및 해외마케팅 경쟁력 확보 노력과 함께 미래전략·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목표시장 맞춤형 해외마케팅, 기타 금융·컨설팅 등 종합적인 정부지원 시책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2015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대표적 수출 성공사례로는 동양물산기업은 2015년 10월 ’북미 딜러미팅‘에서 1700만달러 현장수주에 성공하는 등 현지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시장 34%을 차지하는 최대 농기계 시장인 미국시장의 수출성과에 힘입어, 2015년 처음으로 수출 1억불을 돌파하였으며, 대미 수출액만 전년대비 61.5% 증가한 1억5백만달러을 달성했다.삼진엘앤디는 2014년 HCLS(인간감성조명)를 개발, 미국 뉴욕 지하철, 병원, 학교 등의 조명 설치를 수주, 북미 진출 2년만에 전년대비 329%의 수출증가율을 달성해 '인간감성조명'이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중기청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수출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월드클래스 300’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북미·유럽 등 주력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수출성과를 롤모델로 삼아 여타 중견기업들의 수출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최근 수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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