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급격한 환율변화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환율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고는 있으나 현 상황에서 원화가 장기적으로 강세 전환할 요인은 많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구자원 NH투자증권은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 ▲포트폴리오 자금 유출 ▲지정학적 긴장 고조 ▲안전자산 쏠림현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원화가 강세 전환할 재료가 충분치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24일 밝혔다.정책당국의 개입으로 단기 급등세는 진정되겠으나, 환율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 위안화 약세 등의 대내외적 요인들이 쉽사리 사라질 소재의 것이 아니어서 올해 내내 원화의 약세압력을 자극할 것이란 얘기다. 구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속 국내 성장 둔화 및 물가의 하방리스크로 인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시간 문제"라며 "연 내 두 번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글로벌 경기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통화 정책의 상반된 방향성이 원화에 지속적인 부담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아시아 지역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연초 이후 유출규모는 한국이 27억달러로 두 번째로 유출규모가 큰 인도의 24억달러보다도 3억달러 가량 많다"면서 "위안화 약세 이후 시작된 아시아 지역 주식자금 유출의 3분의 1을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근 원·달러 환율이 ELS를 통해 코스피나 홍콩 H지수와 높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원화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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