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현대증권은 24일 한전KPS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변동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낮췄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전KPS는 발전소 정비보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국내에 건설중인 신규발전소가 완공됨에 따라 성장이 가능하다"며 "다만 지난 해 증가한 판관비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해외매출 성장률이 상승해야 하며 기업가치 측면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해외 신규수주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전KPS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2% 늘어난 3601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60.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으로 56.5%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퇴직금 평균임금 산정기준이 변경됨(경영평가 성과급 제외)에 따라 전년동기 실적에 약 28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음을 감안해도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3.8%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영업이익이 부진한 요인 중 하나는 신규인력 증가로 판관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정비사업 등 해외사업 확대를 대비해 지난해 약 5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00명 미만의 신규인력을 채용해왔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규모다. 해외매출액은 2014년 1076억원에서 2015년 1293억원으로 늘었다. 그는 "인력채용 규모에 비해 해외매출 성장 속도가 더딘데 4분기 요르단 알마나커 사업 매출인식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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