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막강한 한국 10대 재벌이 총 매출의 76.5%…불가사의”

한국 재벌중심 경제 꼬집은 일본 방송.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의 재벌중심 경제를 꼬집는 일본 방송에 국내 누리꾼들이 "화나지만 맞는 말"이라며 공감하고 있다.21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이 영상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한국의 10대 재벌을 면밀히 파헤쳤다.한 패널은 "한국에서는 현재 재벌기업이 100군데 이상인데 그중 10대 재벌이 엄청나게 큰 힘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상위 10개 재벌이 국내 총 매출의 76.5%(2011년 기준)를 차지했으며, 이 10개 회사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전체 국민의 3.6%(2013년 기준)밖에 되지 않았다는 자료가 첨부됐다.방송은 10대 재벌이 급성장한 이유에 대해 "6.25 전쟁 뒤 한국이 일본에게 경제지원금을 받아 경제성장을 이루었는데 이 정책을 지지한 것이 바로 이들 재벌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 "전쟁 전에는 한국에 재벌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재벌들이 여러 일을 따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성북구 일대에 재벌 일가가 모여 사는 이유에 대해 "근처에 청와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군사 독재 정권의 대통령이 자신과 깊은 관계에 있는 재벌들을 가까이에 살게 했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이 게재된 온란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이 지적해서 불쾌하긴 하지만 반박할 수가 없다", "화나지만 맞는 말이다", "한국은 정말 기회가 없는 땅이다"는 자조 섞인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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