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9일 장중 한 때 1239원까지 올랐다가 한국은행과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1230원 초반까지 내려가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19일 1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1233.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6원 오른 123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내 가파르게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이 오전 11시35분에는 1239.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기준 2010년 6월 30일 1243.0원까지 오른 이후 5년8개월 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010년 6월 11일 1246.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에 반대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1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경제 하방 리스크를 거론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하는 요소가 잇따라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전날 정부가 테러방지법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면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는 등 북한 리스크도 영향을 미쳤다.하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한국은행과 정부가 오전 11시 40분 구두개입을 나서면서 반전했다.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 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외환당국은 지나친 쏠림에 대해 대응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은과 정부의 구두개입 직후 전일 대비 상승폭이 축소하면서 현재 1233원대를 기록하고 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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