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급변하는 시대적 특성에 맞춰 사업의 다양성을 꾀한다.조폐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벤처사업을 공모, 우수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직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선정된 사업 아이템은 ▲입체 필름을 이용한 브랜드 보호 사업 ▲가짜 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 등 두 건이다.‘공기업’과 ‘벤처기업’은 서로 다른 성격의 단어로 융합되기 어렵다. 국가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공기업) 특성상 혁신과 도전을 상징하는 벤처기업과 상관관계를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하지만 조폐공사는 기존의 사업만으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현재 보유한 기술력을 새로운 수익모델에 접목, 신성장 동력을 모색·실행한다. 또 공기업으로서 갖는 공익성을 더함으로써 의미부여를 가능케 했다.또 위변조방지 기술 기반사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사내벤처제도를 도입·운영하기 시작했다.이 제도를 통해 선정된 ‘제1기 사내 벤처사업’은 향후 공기업이 갖는 공익성과 벤처기업의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활동할 예정이다.가령 ‘입체필름을 이용한 브랜드보호 사업’은 공사가 개발한 기술 기반으로 규칙적인 두 개의 패턴 배열을 겹쳤을 때 확대된 입체 이미지가 드러나 이를 적용한 상표나 로고(logo)의 위조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이는 ‘짝퉁’으로 피해를 겪는 일반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가짜석유 판별 특수용지 사업’은 성분에 따라 색깔이 변화하는 공사개발 특수용지를 활용해 가짜석유를 판별하는 신사업이다.조폐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가짜석유로 인한 유무형의 사회적 손실을 줄이고 국민의 경제적 피해 및 국가 탈세 방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조폐공사 김화동 사장은 “사내 벤처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겠다”며 “더불어 공사가 보유한 최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과 벤처정신의 접목을 통해 ‘가짜 없는 신뢰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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