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내달 18일까지 300명 감원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야후가 다음 달 18일까지 3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야후는 앞서 발표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우선 3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야후 본사에서 128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고,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46명, 60명의 직원이 그만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캘리포니아주의 버뱅크 지점이 폐쇄되면서 직원 9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예정이다.이번 감원은 엔지니어링과 연구 분야의 직원들은 물론 미디어 분야 직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내다봤다. 야후는 이날 7개 디지털 매거진 폐쇄를 발표했다. 야후의 마사 넬슨 글로벌 편집국장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뉴스, 스포츠, 금융,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음식, 건강, 임신육아, 제작, 여행, 자동차, 부동산 등 7개 디지털 매거진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후는 전체 직원의 15%인 1600여명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14년 1만2500여명이었던 직원을 1만1000여명으로 줄인 이후 또다시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감원 칼바람은 최근 야후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것이다. 야후의 매출은 2012년 44억670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5년 4분기 실적은 12억7000만달러로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순익은 지난해 주당 0.33달러에서 0.30달러로 줄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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