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서울=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6일 권노갑 전 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이미 탈당할 때부터 (입당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권 전 고문, 김봉호 전 부의장, 박상규 전 장관 등과 만나 식사를 한 뒤 '입당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나'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천 공동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에 앞서 권 전 고문을 비롯해 동교동계 인사 50여명과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묘소를 참배했다. 당 공동대표 취임 후 첫 참배다. 그는 참배 후 방명록에 '평화 민생 개혁! 대통령님 가신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천 공동대표는 참배 직후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했던 평화개혁, 민생, 민주 세력들이 모두 다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여러 분들이 다 함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무에 복귀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는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이미 선대위원장으로 선임돼 있다"며 "곧 선대위가 출범하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기남 의원의 입당을 놓고 당내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는 "국회가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양상이니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할 수 있다면 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에 연연해 개혁정치의 취지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천 공동대표는 당초 내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전남을 방문해 예비후보들과 면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을 고려해 주말로 미뤘다. 천 공동대표는 내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비교섭 단체 연설을 지켜볼 예정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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