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2일 비상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했다.개성공단기업협회는 이날 비상총회 직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지고, 순식간에 일터를 잃어버린 개성공단 종사자들의 생계대책을 신속해 마련해 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정한 비상총회 결의문에서 "정부의 전면 중단조치에 따른 기업 피해에 대해 모든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남북 양 정부가 남북 경협과 평화공존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되살릴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비대위는 "양 정부가 입주기업의 생존을 위해 원부자재, 완ㆍ반제품 등의 반출을 할 수 있도록 기업대표단의 방북을 허용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비대위는 결의문에서 "개성공단을 닫는다고 해서 핵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2013년 개성공단 재가동때 남북 양 당국이 합의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내용을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2013년 8월 남북은 합의서 1항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남측 인원의 안정적 통행, 북측 근로자의 정상 출근, 기업재산의 보호 등 공단의 정상적 운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담아 약속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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