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2018년부터 임직원 수가 250명 이상인 영국 기업들은 매년 의무적으로 남녀 임금격차를 공개해야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니키 모건 영국 여성평등부 장관 겸 교육부장관이 "영국 여성들이 임직원과 소비자로서 자신의 재능에 따라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녀 임금격차 공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정책이다. 그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남녀 임금격차 공개는 관행에 압력을 줌으로써 여성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 대상이 되는 기업은 약 8000곳으로, 영국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남녀 임금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의식을 일깨워 불평등 해소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영국 정규직·비정규직 여성들은 남성보다 평균 19.2% 낮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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