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자] 미국 대선 경선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 이번 승리는 수천만의 일반 국민이 함께 일궈낸 정치 혁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밤 승리가 확정된 뒤 지지자들 앞에서 한 연설에서 “이번 승리는 1백만명의 자원봉사자와 7백만명의 소액기부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 이라면서 “이 위대한 국가가 단순히 1% 특권층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것임을 확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어 “나에 대한 비판자들은 내 공약들이 재원을 마련할 수 없고 실현성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나는 투기를 일삼고 경제를 망치는 월스트리트를 개혁하고 이들로부터 세금을 거둬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의 승리를 바탕으로 11월에 치러지는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에서 완패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개표초반 일찌감치 패배 시인 연설에 나섰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샌더스 의원에게 축하를 전하면서도 “우리는 이번 결과에 굴하지 않고 선거유세를 전국으로 가져가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만드는 진짜 해결책을 찾기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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