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일 7언더파, 윌렛 통산 4승, 매킬로이 6위
안병훈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최종일 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적중률 100%.'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5ㆍCJ그룹)이 7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려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5, 6번홀의 연속버디에 이어 10~13번홀에서 4연속버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를 5차례 놓쳤지만 러프에서도 그린을 명중시킨 '송곳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30개의 퍼팅으로 오히려 그린플레이가 아쉬웠다. 특히 선두 다툼이 치열했던 15~16번홀에서 1.5m 안팎의 버디 퍼트가 연거푸 홀을 스쳐 입맛을 다셨다.선두로 출발한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3타를 더 줄여 1타 차 우승(19언더파 269타)을 지켰다. 윌렛이 바로 지난해 EPGA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선수다. 1999년 데이비드 하웰 이후 무려 17년 만의 잉글랜드 선수 우승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EPGA투어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43만 달러(5억2000만원)다.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공동 2위(18언더파 270타)에 만족했다. 매킬로이는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라 이름값을 했다. 26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게 고무적이다. 어니 엘스(남아공)의 노장 돌풍은 공동 18위(12언더파 276타)에서 막을 내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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