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금융당국,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필요시 비상계획 신속 추진'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없을 것'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올해 초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예전과는 다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오전 11시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긴급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에 따라 "채권시장, 주식시장, 외화자금과 역외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효과를 24시간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설 연휴기간 중 시장이 열리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 금융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은 중국의 경우 7~13일, 홍콩 8~10일, 일본 11일, 베트남 8~12일 휴장한다.금융당국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과 결합해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황변화에 대비해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비상계획)을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정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정보공유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은행(IB), 외신 등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장거리 미사일 1단 분리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장거리 미사일 1단 분리 성공한 듯 보이며 좀 더 분석 중"이며 "현재 우리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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