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오후 6시20분 현재 공동 5위, 노렌 6언더파 선두
로리 매킬로이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1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산뜻하게 출발했다.4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5위에 안착했다. 오후 6시20분 현재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선두(6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브렛 럼포드(호주) 등 3명이 공동 2위(5언더파)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0번홀(파5)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지만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고, 18번홀(파5) 버디로 가속도를 붙였다.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사냥을 이어갔다. 후반에는 2번홀(파4) 보기와 3번홀(파5) 버디를 맞바꾼 뒤 5, 6번홀의 연속버디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무엇보다 2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선전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매 대회 결정적인 순간 퍼팅에 발목이 잡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09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2위와 3타 차의 여유있는 우승(22언더파 266타)을 완성했다. 이번 에는 타이틀방어전인 셈이다. 매킬로이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역시 3타를 줄여 공동 7위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통산 9승 가운데 4승을 2007년 이 대회 등 중동시리즈에서 수확했을 정도로 사막코스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선수다. 한국은 안병훈(25ㆍCJ그룹)이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 2개 홀에서 1언더파로 기분좋게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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