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강진·장흥, 지역행복생활권 롤모델 된다

영암군(군수 전동평)·장흥군(군수 김성)·강진군(군수 강진원)이 공동으로 제출한“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br />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상생나무 행복디자인사업'선정""스포츠마케팅 활성화·관광객 유치·웰빙농산물 유통망 구축 24억원 확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암군(군수 전동평)이 장흥군(군수 김성), 강진군(군수 강진원)과 공동으로 제출한“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6년 2월 4일, 지역발전위원회의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남 중남부 지역행복생활권인 영암·장흥·강진이 제출한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됨으로써, 24억여원의 사업비 중 80%에 해당하는 국도비 18억9천6백만원(최종 컨설팅 후 조정될 수 있음)을 지원받게 되었다. 2014년 7월 18일 3개군 군수의 제안으로 구성된 “상생협력 정책협의회”의 사업들 중 그 동안 순수 군비로만 시행해 오던 사업들에 앞으로 국도비를 지원받게 됨으로써 3개군의 상생협력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업 내용을 보면,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8개 사업들 중에서 가장 군비 투자가 많은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공동개발 사업에 12억원이 투자된다. 시티투어를 위한 버스 임차료와 관광홍보물 공동제작, 안내판 설치,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사업 등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덕분에 올해 이미 편성된 군비들을 절약하면서도 더욱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3개군의 관광 활성화에 더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 기대된다. 또한 웰빙농산물 유통망 구축사업도 추동력을 얻게 되었다. 그 동안 3개군은 해당군 소재지의 장날을 합쳐 만든 '254농부장터'(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를 서울에서 2차례 개최해 1억 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하지만 군비가 많이 소요되고, 전문인력도 부족하여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 사업에도 6억원을 투자하게 됨으로써 보다 원활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이다. 작년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2015년 전국 학교클럽 리그 왕중왕전을 공동 개최한 3개군은 금년부터 국도비를 확보해 시행하게 된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국도비 지원을 받게 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금번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더욱 의미를 갖게 되었다. 사업비가 확정되면 3년 동안 3개 군에 공동 지원되며,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강진군, 관광객 유치 분야는 장흥군, 농산물 유통망 분야는 영암군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예산은 주관 시군 사업 담당부서에 동일한 금액으로 분산 편성될 계획이며, 무엇보다도 재정이 열악한 3개군의 각종 보조사업 운용에도 크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을 총괄해온 전동평 영암군수는“앞으로도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서 전남 중남부 지역행복생활권이 전국 행복생활권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면서, 지역민들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주민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지역생활권에서 양질의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복지 서비스를 향유하기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영암은 장흥, 강진, 완도(금번 사업 제외)와 더불어 전남 중남부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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