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성형' 후 실명·안면마비 등 부작용 증가

-쁘띠성형 피해 상담, 3년간 1200건 웃돌아-필러시술 부작용 '염증·부종', 보톡스시술 부작용엔 '안검하수·안면마비' 가장 많아

해당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아시아경제DB)

A씨는 쁘띠 성형을 받기 위해 필러시술을 받았지만 이후 왼쪽 눈이 실명됐다. 사고 이후 대학병원 치료비 5개월분을 보상받았지만 A씨는 현재 망막 폐쇄 상태로 장해율 50% 진단을 받았다.B씨는 얼굴 전체에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왼쪽 입꼬리 부분이 올라가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증상이 지속돼 근전도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안면신경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주사만으로 시술이 가능한 쁘띠 성형시술이 각광받고 있지만,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톡스·필러 시술 후 피해 상담이 2013년 393건, 2014년 432건, 2015년 420건으로 1200여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767건(6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효과미흡 182건(14.6%), 시술비 또는 계약해지 관련 상담 158건(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작용을 겪었다는 사례 중 필러시술로 인한 부작용은 524건으로, 염증과 부종 및 붓기가 가장 많았다. 필러시술로 부작용을 겪은 이들 중 10명 중 3명은 '염증'(16.8%)과 '부종 및 붓기'(12.4%)로 어려움을 겪었다.이어 ‘피부면의 울퉁불퉁함’(9.4%), ‘비대칭’(7.6%), ‘피부괴사’(7.4%), ‘결절’(6.9%), ‘함몰·흉터’(6.5%), ‘멍’(5.2%), ‘피부변색’(5.2%), ‘통증’(5.0%), ‘발적·홍반’(3.8%), ‘모양변형’(2.5%), ‘감각이상’(1.5%), ‘실명 및 시력저하'(1.5%) 등이 뒤를 이었다.보톡스 시술 후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눈꺼풀처짐과 안면마비 등이 각각 22.2%, 16.9%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부종(13.6%), 염증(8.6%), 멍(6.2%), 비대칭(5.8%), 함몰(4.1%), 두통(3.7%) 등이었다.소비자원 측은 쁘띠 성형시술 부작용 피해를 예방하려면 수련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상담 및 시술을 받고, 시술 전 의사에게 기저질환 및 알러지, 과거 시술 이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알려야한다고 조언했다.또한 발생 가능한 합병증(피부괴사, 실명 등) 및 시술 받을 제품의 종류, 용량, 허가사항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하고, 시술 후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의무기록과 사진 등을 확보해두면 의료분쟁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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