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고전번역 박차

노사집, 덕촌집, 제호집 표지

"조선대 고전연구원과 컨소시엄 한국문집 번역서 등 10책 출간"[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철학과 교수)이 최근 한국문집 번역서 3책과 교감표점서 2책을 출간했다. 지난 2010년부터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을 수행중인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한국고전번역팀은 이로써 번역서 8책, 교감표점서 2책 등 총 10책을 발간했다.이번에 출간한 번역서는 ‘덕촌집(德村集)’2책과 ‘노사집(蘆沙集)’1책이고, 교감표점서는 ‘덕촌집’1책과 ‘제호집(霽湖集)’1책이다. ‘덕촌집’은 덕촌(德村) 양득중(梁得中, 1665~1742)의 문집이다. 양득중은 전남 영암 태생으로 경학과 성리학에 밝을 뿐 아니라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학을 역설, 당시 학문 풍토의 개선을 요구했다. ‘노사집’은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 1798~1879)의 문집이다. 기정진은 전북 순창 태생으로 18세 이후 전남 장성에서 살았다. 기정진은 조선후기 호남의 학맥을 이은 대표 문인으로서 독창적인 리(理)의 철학세계를 형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제호집’은 제호(霽湖) 양경우(梁慶遇, 1568~1638)의 문집이다. 양경우는 전북 남원 태생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에 참가했는가 하면, 당시 문단에서 문예적 실력을 드러냈던 문인이다.이와 같은 호남권 문집의 지속적인 번역은 향후 ‘호남학’과 더 나아가 ‘한국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전남대학교 이강래 교수(사학과)는 “앞으로 우리 팀에서 번역한 한국 문집은 한국고전번역원 사이트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어 고전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은 2016년 3기에 진입했으며 향후 4년 동안 ‘노사집’여분과 ‘여암유고(旅菴遺稿)’(신경준), ‘현곡집(玄谷集)’(조위한), ‘북저집(北渚集)’(김류), ‘기암집(畸庵集)’(정홍명) 등을 번역할 예정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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