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총선 앞두고 법질서확립·부패척결 중요'

(사진제공 : 청와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올해는 국회의원 총선거도 잘 치러야 하는 만큼 엄정한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2016년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로 '국가혁신' 분야 업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법질서를 확립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국가혁신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지 20주년 된 해인데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법질서와 사회투명성 부문에서는 그만큼의 개선을 이루어내지 못했다"며 "우리가 이 문제를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는 부패와 비리, 탈법과 편법을 낳는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들이 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법질서와 사회청렴도를 OECD 평균으로만 끌어올려도 경제성장률이 1%가량 높아질 것이란 연구결과들도 있는 만큼 이 과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강력한 부패척결 의지와 함께 약자들에 대한 보호자로서의 법집행 노력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법의 관심과 보호가 더 세심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관련 부처는 가정폭력과 취약자 대상 강력범죄를 척결하고 구석구석까지 법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박 대통령은 지난해 법무부에서 개최한 글짓기 대회에서 한 어린이가 '법은 목욕탕이다'라는 감상평을 적어냈다는 일을 언급하며 "어린이들 생각에 법은 목욕탕이다, 따뜻한 물속에 들어앉아서 편안하고 따뜻하고 깨끗해진다는 좋은 발상을 했는데 사실 법은 약자들한테 엄마의 품 같은 게 돼야 되지 않겠나"라며 법과 제도가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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