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월드컵공원 등 6개 공원서 무료 겨울프로그램 체험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숲공원·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6개 공원에서 40여 개의 겨울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시민들을 위해 상암동 월드컵 공원 등 서울 주요 공원 6곳에서 생태체험, 예절교육, 공예교실 등 다채로운 겨울프로그램을 마련해 오는 26일부터 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겨울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은 ▲월드컵공원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남산 호현당 ▲길동생태공원 ▲여의도공원이다. 월드컵공원(마포구 하늘공원로 소재)에서는 공원 내 노을공원 입구에 있는 노을여가센터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2층에 있는 공원 사랑방으로 나눠 가족들을 위한 4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연말 문을 연 노을여가센터에서는 공원에서 자란 농작물과 지역 농산물로 상투과자와 컵떡을 만들며 로컬푸드의 의미와 중요성, '푸드 마일리지'(먹을거리가 생산자의 손을 떠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는 '생태요리교실'이 열린다. 또 공원의 나뭇가지나 나무열매, 재활용품을 활용해 천연화장품과 스탠드를 만드는 '환경공방'도 열린다.

이외에도 노을여가센터에서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공원으로 변신해 온 월드컵공원의 변천과정, 공원의 깃대종인 맹꽁이 보호캠페인 등 3가지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 놀이방을 무료로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 사랑방에서는 지역 어르신들이 실버자원봉사자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와 말린 꽃잎을 이용해 꽃엽서를 만든다. 또 가족들이 함께 폐목을 재활용해 창작물을 만들며 생태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숲(성동구 왕십리로 소재) 수변 쉼터 옆 커뮤니티센터에는 아이들의 생태체험을 위한 '곤충들의 겨울나기', '겨울새 관찰교실', '거미줄 만들기', '나뭇잎 탁본뜨기' 등과 어른들도 함께할 수 있는 '세밀화 그리기', '커피 바리스타 과정', '퀼트공예' 등 14개의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남산공원 내 한옥건물인 호현당(중구 소파로 소재)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이 훈장님에게 전통인사법과 한자 이름쓰기를 배우며 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익히는 '예절인성교육'과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유아들이 유건과 도포를 갖춰입고 효와 예절을 배우는 '서당체험'을 진행한다. 또 가족들이 함께 한자와 그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이달의 한자' 시간도 마련된다.길동생태공원(강동구 천호대로 소재)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우리 고유의 24절기를 주제로 '일요가족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산책하며 보름마다 변하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절기에 맞는 다양한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통해 오감으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별히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2월4일)을 앞둔 오는 30~31일에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입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족들이 함께 '입춘대길' 입춘방을 쓰고 봄 향기가 느껴지는 '무순 또띠아'를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진다.

이외에도 겨울에 얼음이 얼면 자연에는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겨울에 곤충과 새는 무얼 먹으며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탐방하며 직접 관찰하고 배우는 생태체험부터 짚과 흙,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미술공예 작품을 만드는 체험까지 14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보라매공원(동작구 여의대방로 소재) 커뮤니티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볏짚을 이용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꿀을 넣어 천연비누를 만들어보는 '뚝딱뚝딱 자연물공작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보라매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는 각각 얼음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거나 예약하려면 서울특별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이용하면 된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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