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8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대학성당에서 성공회식 학교장으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시민 등 1000여명이 영결식을 찾으면서 추모행렬은 식장 밖까지 이어졌다. 교정 곳곳 ‘사람이 희망임을 온몸과 영혼으로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대의 스승으로 진심으로 존경하며 돌아가심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등 신 교수의 제자들이 손수 적어 붙인 엽서 수백여장이 그를 추모했다. 영결식 사회는 방송인 김제동씨, 조사 낭독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맡았고,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회의장,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 등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영결식은 신 교수가 생전 즐겨 부르던 동요 '시냇물'을 추모객들이 함께 부르며 끝을 맺었다.영결식 후 고인의 시신은 국화를 든 추모객들이 늘어선 길을 따라 학교 정문 운구차로 옮겨졌다. 시신은 벽제 시립 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되며, 장지는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신 교수는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이달 15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성공회대에 따르면 이튿날 빈소가 차려진 뒤 그간 7800여명이 다녀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