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포항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티아고 영입

성남FC로 이적한 티아고, 사진=성남 구단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성남FC가 지난 시즌 포항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티아고를 영입했다. 93년생으로 182cm 72kg의 체격조건을 가진 티아고는 순간 스피드와 돌파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이다. 브라질 세리에A 산투스의 유스 시스템을 거쳐 브라질 1, 2부 리그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발전시킨 티아고는 2015년 포항으로 이적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스물다섯 경기에 출전해 네 골과 도움 세 개를 기록하며 한국 무대 적응을 마쳤다.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티아고는 주무기인 왼발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가 장점이며 브라질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함도 지니고 있어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 가능하다. 올 시즌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성남은 황진성에 이어 티아고를 영입하며 미들진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성남은 지난 해 외국인 선수들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탓에 K리그에 적응된 티아고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티아고는 "명문구단 성남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난 시즌 성남을 여러 번 상대하면서 조직력이 무척 좋은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고 하는데 나도 빨리 적응해서 성남이 올 시즌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무엇보다 성남 입단에 아내가 누구보다도 좋아했다. 성남의 생활환경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산후조리비지원 소식도 이미 알고 있더라. 얼마 전 태어난 아들과 함께 성남에서의 생활도 더욱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티아고는 곧바로 순천으로 이동해 성남의 국내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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