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BC카드는 목소리로 인증하는 모바일 결제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mISP를 통해 보이스인증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ISP 앱에 BC카드를 등록한 고객은 보이스인증 등록 버튼을 눌러 "내 목소리로 결제"라는 음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결제할 때에 같은 말을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는 기존 방식보다 간편해진다.홍채·지문 등 스마트기기에 저장·인식 기능이 있어야 하는 다른 생체인증 방식과 달리 보이스인증은 기본 내장된 마이크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목소리 정보는 스마트폰 내에 안전한 공간에 암호화해 보관하며 결제할 때는 스마트폰에서 인증한 뒤 BC카드가 보유한 생체인증 국제 표준(FIDO) 서버에서 재차 인증을 거친다. BC카드는 앞으로 mISP에서 보이스인증을 먼저 상용화한 뒤 간편결제 BC페이로 확대하고, 안면·홍채인증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 가능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운영체제 등 웨어러블 기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BC카드 최정훈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해 부정사용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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