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 집중할 것'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경제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엄중한 구조적 문제를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애써 되살린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제가 경제부총리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우리 경제가 다시 정상 성장궤도로 진입하고 강건한 체질로 새로 태어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17년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결과물이 헛되지 않도록 노동개혁 법안의 입법을 위해 국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도 경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 후보자는 또 "공공, 교육, 금융개혁의 강도도 높여 개혁이 실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민들이 개혁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과제발굴과 실천에 매진하겠다"며 "4대 개혁의 완수를 통해 도려낸 우리 경제의 환부에 새 살이 돋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겠다"고 알렸다.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잠재력 감소와 향후 통일 등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산업의 구조를 개혁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신산업이 만개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완화와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유 후보자는 "유망서비스업 육성은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진입장벽 등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해외로 뻗어나가 세계시장에서 겨룰 수 있도록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금융, 재정, 세제 등 모든 지원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며 "지역특화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규제프리존을 도입해 민간부문의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경제의 정상궤도 진입을 위해 경제활력 회복에 매진하겠다"면서 "탄력적이고 확장적인 거시정책기조를 통해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유 후보자는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 가계부채가 경제활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질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리스크가 경제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재정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보조금 등 지출 구조조정, 재정준칙 도입 등을 통해 국가부채 및 재정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아울러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3종 세트 정비 등 대외 건전성의 방파제를 튼튼히 세우겠다"고 전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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