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이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성남시가 남경필 경기지사의 공공산후조리 지원 등 '성남 3대 복지사업' 재의 요구에 대한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남준 성남시 대변인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6일) 경기도가 성남시에 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 지원 등 이른바 3대 무상복지 예산에 대해 재의를 요구해왔다"며 "이는 지방자치 훼손이자 복지 후퇴를 종용하는 부당한 결정으로 남경필 지사의 재의 요구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지방자치를 보호하고 확장시켜야할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 기초자치단체의 정책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지방자치 권한을 스스로 부정하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산후조리지원 사업이나, 아이들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무상교복 지원사업, 그리고 취약계층으로 전락한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배당 사업은 모두 성남시가 마련한 최소한의 복지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성남시는 남경필 지사의 재의요구를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한 3대 공약사업은 재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이날부터 공공산후조리 지원금의 절반인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첫 수혜자도 나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일 출산한 홍지은 씨에게 25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성남시는 무상교복 지원금의 절반인 15만원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각 학교를 통해 올해 중학교 신입생 학부모의 계좌로 입금한다. 또 20일부터는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1분기(1~3월) 청년배당 12만5000원이 지급된다. 올해 지급대상자는 만 24세 청년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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