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비자가 이마트 매장에 방문해 수입산 오렌지를 고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북한이 6일 수소탄 핵실험 실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상태다. 과거 북한의 도발이슈에 생필품을 사들이며 긴장하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측은 이날 각 마트의 현장 분위기가 평소와 다름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최근 일반 고객들은 북한의 도발 이슈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쌀이나 라면, 가스버너 등 생필품의 판매량도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전례로 비춰봤을 때 당장 전쟁이 발생한다거나 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인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핵실험 실시 사실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다종화되고 소형화된 핵탄두들을 탑재한 전략 로켓을 공개했다"며 수소폭탄을 개발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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