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금단의땅 '임진강 생태탐방로' 내년 개방된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통일대교 구간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임진각~율곡습지공원' 9.1Km 구간이 45년만에 개방된다.  경기도와 파주시, 육군 1보병사단은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임진강 생태탐방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순차적으로 탐방로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진강 생태탐방로'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율곡습지공원에 이르는 9.1km 구간이다. 1971년부터 군사보안 등으로 인해 민간인 출입이 금지돼 왔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생태탐방로 개방을 위해 2010년부터 임진강~임진나루 7.9km 구간에 안보적 특수성을 고려해 CC(폐쇄회로)TV 및 펜스를 설치했다. 이어 올해 3월 파주시, 1보병사단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 및 운영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임진나루~율곡습지공원 1.2km 구간을 추가 개방키로 하고, 이 구간에 대한 군 경계력 보강 사업도 추진해왔다. 경기도는 내년 생태탐방로 개방에 앞서 파주시와 공동으로 지난 28일부터 CCTV, 방송장비, 조명장비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전망데크

경기도는 내년 초 시범 운영과정을 마치면 토ㆍ요일, 공휴일과 주중 1회 생태탐방로를 개방한다. 또 상황을 봐가며 개방횟수를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생태탐방로 개방에 맞춰 DMZ(비무장지대)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통선 내 관광코스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임진강변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경기도의 구상이다. 이길재 도 DMZ정책담당관은 "DMZ는 생태ㆍ문화적으로 우수한 가치를 가진 보고"라며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개방이 경기북부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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