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보유 지분 카카오에 무상 증여해 49.7% 확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김범수 의장이 보유하고 있던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 업체 '포도트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16일 카카오는 포도트리의 지분 49.7%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김범수 의장은 192억원 상당의 포도트리의 지분 28.6%를 카카오에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기존 지분을 포함 총 49.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포도트리는 2010년 7월 김범수 의장과 NHN 마케팅센터장 출신인 이진수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김 의장이 돈을 대고 이 대표가 경영을 맡았다. 설립 2년5개월 만에 2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포도트리는 2013년 4월부터 카카오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공동 운영해왔다.카카오 자회사로 편입 이후에도 포도트리는 기존처럼 자체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카카오는 포도트리와 다양한 서비스·콘텐츠 사업과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 조한규 콘텐츠사업팀장은 "관련 경험이 풍부하고 오랜 기간 카카오와 협업해 온 포도트리와 한 가족이 됨에 따라 카카오페이지는 물론,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사업 영역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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