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페이스북 월 이용자 1600만…'향후 5년간 증가할 것'

조용범 지사장 "한국은 미래지향적인 시장"하루에 1000만명이 페이스북 접속…모바일 DAU도 1000만'세계를 연결'하는 페이스북…인터넷 닷오르그 프로젝트, AI 기반음성 안내도

조용범 페이스북 코리아 지사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한국에서 페이스북에 한달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이용자 수가 3년만에 10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증가했다. 14일 페이스북코리아는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설립 5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이용자수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많고, 동영상 소비가 가장 활발한 미래지향적 시장이라는 점에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간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 기준 국내 페이스북 월간 활동이용자수(MAU)는 월 1600만명, 일간 활동사용자수(DAU)는 100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일 활동사용자수도 1000만명이다.페이스북의 글로벌 월간 활동이용자수는 15억5000만명이며, 매일 이용하는 사람은 10억1000만명이다. 모바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월 활동사용자는 13억9000만명, 일 활동사용자는 8억9400만명이다.이밖에도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의 월 활동이용자수는 9억명, 페이스북 메신저 앱은 7억명, 인스타그램은 4억명으로 집계됐다.페이스북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이용자들을 연결하는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국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인터넷 닷오르그'가 대표적이다. 페이스북은 현지 이동통신사와 협업하거나, 태양광 비행선을 띄워 인터넷 접속을 돕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10억명이 닷오르그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뉴스피드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 사람이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수많은 사진을 학습해 어떤 게시물인지 설명해준다.예를 들면, 뉴스피드에 업로드된 사진에 태양, 나무, 개가 있다고 읽어주고 몇개의 좋아요를 받았는지 페이스북 시스템이 직접 음성으로 안내하는 식이다.마케팅 도구로서 페이스북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고객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사용자들이 이곳을 통해 소통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500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페이지에 제품을 직접 업로드하거나, 고객 반응을 유도하는 버튼 등을 탑재했다.국내 스타트업들은 페이스북 광고와 페이지를 운영해 해외로 진출하기도 한다. 번역앱 플리토의 경우 남미와 러시아 등 30개 국가에서, 통화 앱 카우치그램은 80개국에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 조영준 페이스북 이사는 "PC에서는 검색이나 가격 비교가 중요한 요소였지만 모바일 시대에서는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졌다"며 "페이스북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면서 관심사와 유사한 광고를 볼 수 있고 구매로 연결하는 다양한 상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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