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朴대통령, '불법집회=IS테러' 인식 이어갈까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에서 서울행 전용기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와 체코를 5박 7일간 방문한 뒤 5일 오전 귀국했다.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는 농민과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제2차 민중총궐기' 집회다.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1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두고 "대규모 과격 시위와 불법 폭력 사태"라며 시위 참가자들을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와 비교하는 언급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집회가 열리기 수 시간 전 서울에 도착한 박 대통령이 집회 전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출국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1)에 참석했다. 다음 날에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 특별연설을 했다.체코 프라하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등을 통해 경제협력 확대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체코 방문 마지막 날인 4일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 머물며 순방 성과를 점검하고 경제활성화법·노동개혁 5법 처리 상황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공식업무가 시작되면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 압박과 대국민호소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 9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거론되는 5명에 대한 교체가 모두 이루어지면, 박근혜정부 3기 내각은 중폭 개각을 통해 2기 때와 크게 다른 모습으로 출발하게 된다. 3명의 '원년멤버 장관' 중 일부가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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