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원자현미경 시장 지속 발전할 것'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업체 최초로 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AA등급의 기술성 평가 점수를 얻었습니다."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술력에 있어서는 우리는 이미 글로벌 강소기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1997년 설립된 파크시스템스는 원자현미경(AFM)부문 국내유일 기업이자 글로벌 마켓리더다. 설립자인 박 대표는 27년간 원자현미경 연구 한 우물을 파온 인물로 서울대 물리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을 거쳐 1988년 세계 처음으로 원자현미경 상용화에 성공했다.파크시스템스의 원천기술은 설립부터 지금까지 원자현미경 관련 32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중 시료와 탐침이 부딪치지 않는 ▲분리형 스캐너를 이용한 완전 비접촉모드 기술구현 ▲HDD용 PTR측정 구현 ▲살아있는 세포를 측정할 수 있는 이온전도현미경(SICM) 기반의 NX-Bio기술 ▲3D 원자현미경 ▲원자현미경의 자동화를 견인하는 스마트 스캔(Smart Scan)등은 파크시스템스만이 세계 유일하게 상용화한 기술이다.파크시스템스의 제품 라인업은 설립초기 원자를 들여다보는 연구장비에서 첨단 산업용 핵심 계측장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나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소형화되고, 고 집적화 됨에 따라 나노수준의 계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현재 파크시스템스의 주요 고객은 전세계 주요 국가기관 및 명문 대학교 연구실을 비롯해 시게이트 등 HDD 선도기업 및 IBM을 위시한 국내외 반도체 메이저기업 등 다양한 메이저 고객군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박 대표는 "파크시스템스의 성장배경은 나노계측 원천기술력 확보, R&D 맨파워, 업계선도 제품라인업 ,국내외 메이저 고객 확보 등으로 요약된다"며 "기술성 평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성장에 고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파크시스템스는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138억4000만원, 영업이익 17억4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세계적인 반도체공동연구센터 IMEC 과 차세대 나노계측용 인라인 원자현미경 기술개발 공동협업 및 사업화에 대한 제휴를 맺어 향후 전세계 반도체 컨소시엄 회원사와 주요 연구기관에 이르기까지 고객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박 대표는 "설립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나노계측분야의 첨병으로 기술진화를 위한 R&D에 주력해 왔다"며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저변확대를 위한 기간이 길었지만, 이제 성장을 위한 워밍업이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제품라인업을 바탕으로 퀸텀점프를 실현하는 최첨단 나노계측 초일류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파크시스템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3일과 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받아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KB투자증권이다.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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