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종
[고흥 우주기술특화산단 조성을 위한 협약에 서명한 박병종 고흥군수와 투자업체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무인기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전남 고흥만 공역지대를 활용한 우주기술 관련기업 유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흥군은 지난 30일 전라남도, ㈜SK증권, ㈜한국동서발전, ㈜용진과 대통령 지역공약 및 국정과제에 포함된 ‘우주기술특화산단’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박병종 고흥군수, 최종선 전남도 경제과학국장, 김신 ㈜SK증권 사장, 장주옥 ㈜한국동서발전 대표, 김한섭 ㈜용진 대표, 장세선 고흥군의회 의장 및 기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고흥군은 두원면 학곡리 일원 15만㎡에 ㈜SK증권과 ㈜용진이 150억원을 투입해 2017년 6월까지 산단을 조성키로 했다.이 산단이 조성되면 우주항공 R&D시설, 목질계바이오매스 발전소, 중·소형 풍력발전기 공장, 우주항공 및 소재산업 공장, 드론산업 공장 등 약 3000억원 규모의 입주업체들이 들어서게 된다.또 이날 협약식에서는 국내 바이오매스 분야의 선두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 ㈜SK증권이 2000억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할 '40㎿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고흥군은 국책사업으로 국비 확보 및 추진 중인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센터(350억원)’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 기반 구축(85억7000만원)’ ‘과학로켓센터(240억원)’ ‘드론산업 관련센터’ 등 우주항공 R&D시설을 산업단지에 집적화해 나로우주센터 및 고흥만항공센터와 연계해 지역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고흥군 관계자는 “이 산단 조성은 우주항공 고급인력 유입 등 250여 명의 고용창출 및 3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흥군이 우주항공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고흥녹색에너지 505프로젝트’와 연계한 다양한 시책으로 ‘신재생 에너지 완전 자립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