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수장 고동진, 삼성폰 '2단 변신' 주도했다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피처폰서 스마트폰 중심 조직으로 성공적 변신 이끌어 '갤럭시S6' 디자인(엣지)·기능(삼성페이) 변화의 중심에

고동진 사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넥스트(Next) 갤럭시'를 이끌 수장으로 고동진(54)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이 낙점됐다. 1일 삼성전자는 고동진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이 무선사업부 부장(사장) 자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IM부문장과 무선사업부장을 겸임하던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은 IM부문장 역할에 전념하면서 '삼성전자 정보기술(IT) 분야의 미래 먹거리와 중장기 전략' 등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에 집중하게 됐다. 고 사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섹스대학교 대학원 기술정책학 석사를 마친 엔지니어 출신이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1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 소장(상무),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개발관리팀 팀장(전무)을 거쳤다. 지난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기술전략팀·개발관리팀을 맡았다. 당시 개발관리조직의 리더로서 피처폰 중심의 개발 조직을 스마트폰 중심 조직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갤럭시의 위기' 때는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직에 올랐다.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한 후 출시된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이 디자인(엣지)·기능(삼성페이) 면에서 재평가를 받으면서 고 사장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고 사장은 기술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 쪽으로도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 무선사업의 제2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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