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자체 드라마 제작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의 저작권을 관리하는 코르크가 알리바바에 드라마화 권리를 판매했다고 1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 권리를 활용, 드래곤 사쿠라를 드라마화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중국판 유튜브 '유쿠더우(優酷土豆)'에서 방영하기 위해서다. 중국 배우를 기용, 1회에 40분씩 총 40편을 만든다. 제작비는 5000만위안에 달한다. 알리바바가 일본 작품을 드라마화하는 것은 최초다. 알리바바는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드라마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드라마에 등장한 옷이나 상품을 자사 계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와 상거래를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알리바바는 시청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다가,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제품을 한 번 클릭하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드래곤 사쿠라는 일본의 대학입시를 주제로 한 드라마로, 일본에서도 방영 당시 드라마에 등장한 부적이나 문제집이 큰 인기몰이를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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